LG전자는 다이아몬드트론 마스크를 사용, CAD CAM(컴퓨터이용 디자인 및
설계)등 전문그래픽용으로 적합한 최고급형 17인치 모니터를 개발, 11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제품(모델명 하이싱크D17XR)은 창살모양의 첨단 마스크를 사용, 철판에
원형의 구멍을 뚫은 기존의 도트 마스크 제품에 비해 화질을 크게 높였다.

다이아몬드트론 모니터는 전자빔이 마스크를 통과하는 개구율이 60%로
기존도트제품의 40%보다 높아 화면이 밝다.

전자빔이 부딪쳐 생기는 열도 적어 마스크의 변형으로 인한 선명도
저하현상을 줄여준다.

LG전자는 "이제품은 17인치이상 대형모니터의 품질척도가 되는
화면얼룩짐과 물결무늬현상을 제거한 신개념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릴피치 0.25mm의 초고해상도를 나타내는 이제품의 가격은 일본산
다이아몬드트론 제품에 비해 20만~30만원 싼 95만원(부가세별도)으로
가격경쟁력이 높다.

LG전자는 이로써 17인치 모니터만 40만~9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4개 모델의
다양한 제품을 내놓게 됐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