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미파워컴퓨팅사와 손잡고 국내 매킨토시시장에 진출한다.

LG상사는 최근 매킨토시 호환기종 제조업체인 미파워컴퓨팅사와
제품공급을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상사는 3월부터 파워컴퓨팅사로부터 "파워 타워"
"파워센터 ""파워 베이스"등 3개모델을 수입 공급하게 된다.

이에따라 국내 매킨토시시장은 그동안 애플제품을 독점공급해 온 엘
렉스와 지난해 신규진출한 유공해운에 이어 이번에 LG가 가세함으로써
올부터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상사는 매킨토시 호환기종사업을 위해 주변기기유통업체인 만강사와
총판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강사는 이미 매킨토시 호환기종 영업을 위해 이달말까지 서울 5~6
군데,지방2~3군데,직영매장 2군데등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수입예정인 3개모델의 공급가격은 현재 엘렉스가 공급중인 매킨토시기
종보다 10~15% 정도 싼 1천5백~4천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경쟁업체간
가격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파워컴퓨팅사는 한국인 강신학씨(미국명 스티븐 강)가 사장으로 있는
업체로 애플의 매킨토시 호환기종중 가장 강력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파워"시리즈를 내놓고 미국등 매킨토시호환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업체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