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쌍무관계에 치중해 온 우리나라의
통상전략을 다자간 협상위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97 다자협상의제 리뷰"라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는 다자간 협상무대를 통한 국가간 경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따라서 우리의 통상전략도 다자간 무역기구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특히 해외의존도가 높고 수출입실적이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우리나라로서는 세계경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최근
새로이 제기되고 있는 통상현안들에 대한 전략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전경련은 이 보고서에서 작년 11월 싱가포르 WTO 각료회의에서
구체화된 무역과 노동기준 환경 투자 부패 및 경쟁정책 등의 연계문제를
비롯, 주요 신규통상현안의 논의동향을 정리 분석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