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은 최근 대만, 태국 등에서 생산한 시멘트 반제품(클린커)을
필리핀 텔레 트레이드사에 연간 11만t(7백만달러상당)씩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주)쌍용은 이번 거래가 자사의 위험부담으로 대만과 태국에서 클린커를
구입, 필리핀에 판매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같은 3국간 무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90년대초 주택 2백만호 건설 등으로 시멘트 수출여력이 줄어들자
해외 바이어들과의 거래관계 유지를 위해 제3국에서 클린커를 조달해
판매하는 3국간 거래를 해왔다.

쌍용의 주요 바이어는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이며 작년의 경우
1천5백만달러 규모의 클린커를 3국간 무역으로 판매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