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고장은 수신감도불량으로 나타났다.

나래이동통신은 지난 한해동안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AS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신감도불량이 2만6천여건으로 전체 고장수리 횟수인 9만7
천여건의 27%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AS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신메시지를 표시하는 액정판의 불량이 18%로
호출기 고장원인 2위였으며 배터리를 과소비하는 경우가 12%,스위치 불량이
10%순이었다.

나래는 지난해의 고장수리 건수가 95년에 비해 4%정도 줄어든 수준이나
가입자가 95년말 1백34만명에서 지난해말 1백90만명으로 42%이상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고장이 크게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