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존제품에 비해 화질과 전송속도를 대폭 높였으면서도 가격
은 절반이하로 낮춘 ISDN(종합정보통신망)용 PC 화상회의시스템을 개발,
본격 시판한다고 5일 발표했다.

화상회의시스템은 지금까지 ISDN의 미비와 높은 가격으로 일부 대기업에
서만 활용되는등 일반화가 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4백만원대에 이르는 이 시스템의 가격을 1백80만원
대로 크게 낮추어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모델명 애니뷰)은 일반 기업체 병원 교육기관등을 대상으로
개발됐으며 전송속도와 화질을 30단계로 조절할 수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삼성의 MCU(다지점 제어유니트)와 연결,16개 지역의 단말기와 동시에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8개의 단말기씩 2그룹으로도 회의를 할 수 있
도록 하고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이 통신망접속과 음향처리 및 동영상 부호화기를 단일
기판으로 구성,음성 영상 문자를 깨끗하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국제표준규격을 채택해 다른 제품들과의 호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음성 문자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원거리 있는 사람과
영상을 통해 회의를 할 수있을 뿐아니라 교육 진료 파일송수신 제품홍보
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