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근석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보철강 "경영관리단"은 주로 포철과
포스코개발 포스틸등 계열사들의 임원진 6~7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들은 현직책에서 모두 퇴직한후 한보철강의 경영진으로 선임돼
당진제철소가 어느정도 정상화될때까지 "한보 살리기"에 주력하게 된다.

현재 포철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경영관리단 인선내용은 사장을 손회장이
맡고 기획조정실장은 그의 수족격인 포스코개발 임원중 한사람이 될
것이라는게 중론.

현재 포스코개발의 기조실장은 박춘택전무다.

따라서 박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뒤 한보철강으로 나가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당진제철소장은 포철출신으로 현장을 가장 많이 아는 안정준 현소장이
맡을 전망이다.

건설과 판매책임자의 경우 포철 임원이나 포스코개발 포스틸 등 계열사
임원중에 나갈 예정이다.

건설담당은 부사장급, 판매담당은 상무급이 파견될 공산이 크다.

이들은 경영관리단에 소속되는 즉시 한보철강 임원으로 선임돼 급여도
한보로부터 받게 된다.

따라서 포철을 완전히 떠나 "한보 사람"이 되는 것이다.

김만제회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경영관리단으로 파견되는 임원들은 복귀를
전제로 한게 아니다"고 말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