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위탁경영인으로 새로 추천된 손근석 포스코개발 회장(59)은
포철 출신의 "철강회사 경영관리 전문가".

89년부터 1년7개월간 포항제철소장을 지냈고 지난 90년부터 4년간 경영
관리 총괄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철강회사의 경영 전반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인화 조화를 강조하는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로 경영스타일도 외유내강형
이란 평을 듣는다.

지난 70년 포철에 입사한후 임원이 되기까지 판매관리부장 인력관리부장
등 일선 요직을 두루 거쳤다.

포항제철소장 재직시에는 제철소의 안정된 조업과 철강기술 개발을 일선
에서 지휘했다.

이어 경영관리 총괄부사장을 맡으면서는 경영정책 인력관리는 물론 예산
회계 자금 판매 수출 등을 도맡았다.

그래서 철강회사 경영관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게 포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영관리 총괄부사장을 물러난 94년에는 포스코경영연구소의 초대 사장을
맡아 국내외 철강업계에 대한 연구와 학술부문을 관장했으며 그해 말부터는
포철의 건설전문 출자회사인 포스코개발의 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38년 7월생으로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