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창업이 주춤해 주간창업기업수가 3주만에 감소했다.

지난 한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은 총 3백98개로 한주전의
4백49개에 비해 10%이상 줄었다.

서울은 3배32개에서 2백96개로, 지방은 1백17개에서 1백2개로 줄어 지역별
감소율은 비슷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때 업종별로는 올들어 활발한 창업세를 기록했던
서비스와 무역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한주전 47개로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무역은 지난주에는 25개에
그쳤으며 서비스도 96개에서 73개로 큰 폭으로 줄었다.

유통은 80개에서 74개로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덜했다.

전반적인 창업감소세 속에서도 기계는 5개에서 16개, 섬유는 13개에서
18개로 크게 늘었다.

서울에서 문을 연 업체 가운데는 농수축산물등의 도매업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레스코(자본금 30억원)가 자본금 규모가 가장 컸다.

지방에선 전기공사업체인 광주의 제일종합전기(10억원)가 눈에 띄었다.

<> 나래블루버드 =원주를 연고로 한 나래이동통신의 농구단 "나래블루버드"
의 운영을 맡고 있는 회사이다.

대표이사는 이홍선 나래이동통신이사(36)가 겸임하고 있으며 단장은
이원흥씨(52).

지난 1일 한국프로농구의 출범과 함께 탄생한 나래블루버드는 5일 원주에서
창단식을 갖는다.

나래블루버드는 지난 96~97 농구대잔치 3점슛 1위를 기록한 정인교선수를
비롯, 김상준 강병수 박희성 김영래선수등이 주요맴머이다.

외국 용병으로는 칼래이 해리스와 제이슨 윌리포드 두선수가 뛰고 있다.

사옥은 역삼동 나래이동통신사옥이며 자본금은 10억원.

3450-9992

<> 아성몰드 =금형제작과 플라스틱 성형사출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

지난 74년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서 공업사로 출발한 회사로 90년 하남공단
3차단지로 이전해 이번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광주공장에 청소기와 자판기 부품을 공급해 오다 이번에
대우자동차에 자동차범퍼를 납품하게 되는 등 지역에서 금형제작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공장규모는 2천여평이며 종업원은 34명, 지난해까지 매출은 13억을
올렸으며 올해는 2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금형기술자 출신인 서정구씨가 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갖추기 위해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062)952-9555

<> 미성기계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로 개인회사에서 법인으로 전환.

지난 90년 7월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3차단지에 설립된 회사로 타이어를
만드는 사용되는 각종 기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5백여평의 공장에서 20여명의 종업원이 지난해까지 3억원의 매출을 올린
소기업이다.

대표이사는 이만근씨.

(062)954-0683

<> 빅토리알미늄 =주로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에어콘과 제트룸직기부품을
국산화해 생산하는 산업용 알루미늄부품업체.

성서공단에 5백평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용 에어콘부품인
냉매파이프와 에어컨용 블록은 자동차 3사에 주로 납품하고 제트룸 직기에
쓰이는 레이스와 메가진은 쌍용중공업체 납품한다.

74년에 빅토리 금속으로 설립돼 LG전자에 냉장고용 파이프와 TV안테나를
생산 납품해 왔으나 95년부터 새로운 산업용 알미늄제품으로 특화해 현재
90%이상 전문화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 미쯔비시 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 승용차용 에어콘 부품 수출을
동남아 유럽지역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고부가가치의 산업용 기계부품생산에 집중투자해 97년 30억원, 2000년
1백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해 두고 있다.

053-581-9525

<> 세원과학 =질병을 검사하는 테스트용 진단시약을 도매로 파는 회사.

이와 함께 진단용 의료기기 및 용품의 수.출입도 함께 담당한다.

대표이사는 윤선열(61)사장이며 자본금은 2억1천만원이다.

윤사장은 의료기기부문에서 개인회사를 운영하다 이번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직원들은 대부분 약사와 녹십자등 의료기관 종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의 주고객은 관공서와 연구소등 주로 공공기관들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지난해엔 병원시장이 개방되고 최근엔 경기불황까지
겹쳐 매출이 다소 위축됐지만 올해엔 10억원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02)578-4294

<> (주)아이아이티 =영상계측 및 공학용 계측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

대표이사는 동진기연과 동진산업기술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규식씨(49)로
연구직원 3명을 포함해 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자본금은 5천만원.

이 회사는 지난 2년동안 한국해양대 기계시스템공학과 이영호교수팀과
산학협동으로 영상기기계측기를 연구한 결과, 외국 물품에 비해 뛰어난
성능과 절반가격의 우수제품을 발명해 2월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한다.

또 올해 각 기업, 학교 정부연구소 등에 5백대이상의 영상계측기기를
판매해 3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3년동안 10억원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뒤 3년뒤엔 외국에도 판매대리점을 설치, 본격 해외시장개척
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대표이사는 "계측기산업은 최첨단유망업종으로 지속적인 개발과 판매망만
개척할 수 있다면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면서 "3년정도 지나면 유사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계속해서 최첨단
제품을 해양대팀과 공동연구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