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전자(대표 유태로)가 한국통신 프리텔의 PCS-VMS(개인휴대통신-음성
메시지 서비스)전국망 장치를 수주했다.

이회사는 4일 한국통신 프리텔과 이장치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능망을 통한 PCS 부가기능서비스 제공에 상호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
혔다.

이번에 공급할 물량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광역시에 설치될 80만 가입
자용 5천회선 규모로 1백21억원 어치이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음성메시지 서비스를 오는 11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유무선망에 설치될 국내 PCS-VMS시장이 5천억원을 넘을 전망이어
서 이번 수주가 앞으로 이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개인휴대통신의 음성메시지 서비스는 가입자가 통화중이거나 무응답일때
자동으로 음성메시지를 녹음해주고 이외에 정보검색 서비스와 팩스사서함
서비스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첨단 서비스이다.

또 무선전화 접속률이 보통 50%를 넘지 않지만 이 음성메시지 서비스를
도입하면 호접속률이 90%이상으로 증대되게된다.

성미전자는 한국통신의 팩스축적 전송 교환망을 구축한데 이어 이번에
한국통신 프리텔의 VMS전국망을 수주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컴퓨터 텔레포
니 통합망(CTI)구축업체로 떠오르게됐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1천4백억원에서 6백억원
증가한 2천억원으로 잡고 CTI서비스 제고를 위한 네트워크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