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온세통신 한국야쿠르트등이 오는 6월말 허가될 예정인 신규통신
사업권을 향해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데이콤은 4일 한전 민간기업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시내전화사업을 추진
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도 이날 시외전화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한편 시내전화사업은 데이콤이 구성할 컨소시엄에 참여키로했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그룹(회장 윤덕병)은 대전.충남지역의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권 획득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이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나 참여기업들의 지역분할
경영은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한전 두루넷을 비롯 사업참여를 밝힌 현대와
접촉하고 있으며 삼성 효성그룹등이 참여의사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온세통신은 시외전화사업권을 기존 국제전화에 새로운 역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획득한후 서비스를 시외전화가입자 사전지정제가 실시될 예정인
8월 이전에 시작하기 위해 서울과 5대광역시에서 교환국사 확보에 나섰다
고 밝혔다.

또 시내전화사업을 초고속망사업과 연계, 특정지역에서 시내전화,
초고속망, 멀티미디어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방침을 정하고 데이콤이
구성할 시내전화컨소시엄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역연고가 있는 대전.충남권의 TRS사업권 확보를 위해
계열사인 덕호건설 강량원전무(53)를 단장으로한 20여명의 "충남TRS사업단
(가칭)"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 지역의 중소기업을 비롯 운송 및 물류업체등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광토건도 오는 20일께 대전.충남지역의 TRS사업권 획득경쟁
참여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