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스화장품이 이달부터 백화점 매장을 통해 캐릭터 캐주얼의 판매에
들어가는 등 여성의류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화장품업체가 속옷이 아닌 외의사업에 뛰어들기는 에바스가 처음이다.

3일 에바스화장품은 작년 8월 별도법인으로 분리된 (주)에바스패션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본점에 매장을 확보, "모뎀"이라는 고유브랜드의
여성의류를 2월부터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모뎀"은 20대 초반의 대학생과 전문직 여성을 겨냥한 캐릭터 캐주얼로
값은 자켓 25만원, 슬랙스 28만원, 블라우스 15만원 등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에바스는 롯데와 현대백화점을 필두로 올해 국내에 10개 매장을 낼 계획이며
에바스화장품 유통망을 통해 중국 해외시장에도 "모뎀" 브랜드의 여성의류를
수출할 방침이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