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니웰이 일반가정에 방범 방재시스템을 공급하는 홈시스템사업에
진출한다.

30일 LG하니웰은 최근 비디오폰 무인경비시스템 등의 시판에 들어간데
이어 2월부터 아파트나 빌라같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홈오토메이션제품과
CCTV(폐쇄회로텔리비전) 등의 영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간 1천5백억원 규모의 홈시스템시장을 놓고 삼성전자 현대전자
코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LG하니웰은 다기능에 고가격대인 기존제품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필요한
기능만 채택하는 중가격대의 보급형 시스템을 보급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문자정보서비스, 원격 환자감시시스템 등 첨단기능을
추가한 고급형을 개발, 고급빌라와 중대형 단독주택 전원주택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LG하니웰은 유통망 확보를 위해 올해안에 1차로 전국에 50개의 대리점을
개설하고 내년에 30여개의 대리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인텔리전트빌딩 분야에서 닦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시스템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사업은 오는 2000년경 연간 3천억원대
의 시장이 예상되는 유망성장분야"라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