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모델이 출연한 광고나 외국 광고회사가 제작한 광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에
대한 국민의식및 태도조사"에 따르면 외국제작광고나 외국모델에 대해
"우리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41.2%에 달했다.

또 "너무 선정적이다"는 대답이 21.6%, "허위 과장광고가 많다"가 14.0%로
나타나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76.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반면 외국업체제작광고 또는 외국모델광고가 "우리광고에 비해 훨씬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9%, "우리광고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6.8%, "색다른 느낌을 주어 광고효과를 높인다"는 6.5%로
조사됐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