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비층을 잡아라''

대홍기획은 지난해 8월 한달동안 서울 부산 광주등 5개 도시 6천명을
대상으로 소비행태등을 면접조사,아동 신세대 맞벌이주부 실버세대등
4대 신소비계층이 앞으로 강력한 구매층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내용의
"96년 라이프스타일"을 29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나타난 신소비집단의 라이프스타일을 요약한다.

<> 아동층 (초등학교 4~6학년 3백명 조사)

적지 않은 구매력을 갖고 있고 부모의 소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가족여행이나 외식장소및 메뉴를 결정하는 비율이 60%를
웃돈다.

한달 평균용돈은 1만1천원.

과자 사탕 음료수 학용품등은 보통 혼자 단독구매하는 경향이 높았다
(65%).

<> 신세대층 (19~25세 7백11명 조사)

대부분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병이지만 한달평균 용돈이 성인층
(22만2천원)보다 많은 22만7천원으로 최대
구매력을 가진 소비집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절반이상(53.7%)이 유명브랜드보다는 자기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나
서며 자신만의 개성추구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

전체의 64%가 여가활동이나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58.5%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기꺼이 돈을 투자하고 있다.

<> 맞벌이주부 (주부 1천9백99명조사)

조사대상중 37.7%가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전업주부의 54%가 앞으로
취업할 의향을 갖고 있다.

직장을 가지는 이유는 가계보탬(34%)이나 독립자금마련(20%)보다는 능력
발휘(39%)비율이 높아 자아실현을 최대요인으로 꼽고 있다.

맞벌이 주부들중 사무전문직의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사무전문직주부들은 쇼핑장소로 한곳에서 동시에 여러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백화점 대형수퍼를 주로 이용한다(52%).

<> 실버층 (60세이상 2백명조사)

생활비와 용돈마련은 "자식들이 준다"가 36%로 가장 많고 다음은 "직접
벌어서(31%)", "모아놓은 재산(28%)"연금및 보험(3%)"순으로 나타났다.

실버타운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는 응답이 88%를 차지했음에도 불구, 실버
타운입주의향이 없다는 비율이 82%에 달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실버타운
사업이 활성화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