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2월의 전시품으로 "수원성 축조디오라마"를, 서울과학관
은 "광의 이해"를 선정해 중점 전시한다.

수원성은 조선 정조때 실학자인 정약용 유형원 채제공등이 참여해 요즘의
신도시처럼 조성한 것으로 우리나라 성곽중 가장 완벽한 구조를 갖춘 건축물
로 꼽히고 있다.

수원성의 공사일정 과정 비용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화성성역의궤를 근거로
해 복원한 이 전시품은 수원성의 각 시설은 물론 지반다지기 자재운반 목재
가공 단청칠 기와잇기 옹성쌓기등의 모습을 당시의 상황에 맞게 연출했다.

또 거중기등 건축도구류의 쓰임새등을 나레이션에 따라 레이저포인터와
조명이 자동으로 바뀌도록한 첨단기법을 이용해 교육효과를 높였다.

특히 거중기가 실제 돌을 어떻게 들어올렸는가를 볼수 있도록 작동전시품
으로 만드는등 선조들이 체득한 과학원리와 건축관련기술을 직법 확인할수
있게 꾸몄다.

서울과학관의 "광의 이해" 코너는 신소재 광학기자재를 동원, 빛의 본질과
응용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꾸몄다.

특히 빛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빛과 보이지 않는
빛, 파장에 따른 빛의 분류등 물리적인 지식을 관람자가 학습할수 있도록
자연광 파장 단색광등의 부스를 나눠 설치함으로써 빛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