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28일 8백58원대까지 치솟아 8백60원대에 육박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매매기준환율(8백55원)보다 1원40전 높은 8백56원40전
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8백58원60전까지 치솟았다가 8백56원30전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29일 아침 매매기준환율은 8백57원50전으로 고시된다.

외환시장관계자는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가격이 1백20엔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인데다 한보부도사태로 해외차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원화환율이 급상승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수출네고를 지연하고
수입결제를 조기에 서두르면서 선취매가 일어난 것도 환율폭등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