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이 사업구조를 반도체 정보통신등 5개부문으로 나누고 오는
2001년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룹 중장기 5개년계획을 발표했다.

아남그룹은 27일 그룹 사장단회의를 갖고 사업구조를 <>소자 재료 장비
등 반도체 <>무선통신서비스 부가통신서비스등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컴퓨터등 가전.멀티미디어 <>건설 환경 엔지니어링등 건설.환경
<>소비자금융 증권을 비롯한 금융등 5개로 재편키로 했다.

또 매출을 연평균 35%씩 신장시켜 지난해 2조원에서 2001년 10조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같은 매출급증은 98년부터 비메모리반도체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데
힘입은 것이다.

경영목표는 "내실있는 성장을 통한 21세기 일등기업 기반구축"으로,
경영전략은 기업체질 혁신을 통한 경쟁력강화, 세계최고수준의 제품및
서비스제공, 전략적경영을 통한 적극적 미래개척으로 각각 설정했다.

아남은 사업다각화와 전략적 경영을 통해 2000년대 국내 10대그룹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한편 아남그룹계열의 아남반도체기술은 이날 대만 핑천에 칭펑그룹과
합작투자한 칭펑S&T 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총 자본금 2천4백70만달러중 아남이 40%를 출자해 건설한
것으로 월 6백만개의 에지드리드프레임을 생산해 대만내에 공급한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