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한보철강의 당좌거래가 재개된다.

또 한보철강 당진공장의 완공을 위해 은행들이 추가자금지원에 나서고
하청및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특별자금이 지원된다.

한보철강의 61개 채권금융기관들은 27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단''을 구성, 이같은 내용의 한보철강 수습방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단은 28일부터 한보철강 본사및
공장에 자금관리단을 파견, 빠른 시일내에 제3자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한보철강에 대한 경영은 포항종합제철이 맡도록 했다.

또 한보철강사태에 따른 사회.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진제철소
완공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되 은행별 자금배분은 기존 순여신에 비례해
결정키로 했다.

채권공동관리단은 이와함께 지금까지 한보그룹이 발행하고 한보철강이
배서한 모든 어음을 한보철강이 사용한 것으로 간주, 지불을 책임지기로
했다.

또 한보철강에 대한 여신은 27일을 기준으로 회수하지 않으며 한보철강의
수입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충당토록 했다.

채권공동관리단은 이밖에 한보그룹 계열사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 곧
발표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단의 간사금융기관은 제일은행이
맡고 운영위원회는 1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됐다.

<조일훈.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