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진출 초기인 만큼 물량을 급격히 늘리기보다는 애프터서비스와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KMA에 새로 부임한 김운근대표(50)는 현대의 미국시장 초기 실패사례를
의식해서인지 물량보다는 이미지 관리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한다.

-미국시장에서의 이미지는.

"현대보다 규모는 작지만 신중한 어프로치를 하는 업체이고 좋은 차를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포드 아스파이어를 만드는 업체라는 것이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차종이 세피아와 스포티지 두가지밖에 안되는데.

"두 차종으로 충분치는 않지만 그래도 경쟁력이 있어 한동안 두 차종
만으로도 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고 본다.

연말께 스포티지 컨버터블을 투입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KMA의 경영실태는.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물론 여기에는 본사지원이 포함된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7만대를 팔아 본사지원없이도 손익분기점을 넘겨 흑자원년을
이룬다는 목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