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이내에 화장이 완료되는등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첨단 화장로
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형소각로전문업체인 대해플랜트(대표 김삼식)는 일본의 주포사,미국의
섬텍사등과의 기술제휴로 컴퓨터에 의해 작동되는 캐비넷형 첨단화장로인
"DHC-1000"의 개발에 성공,양산에 나섰다.

2년간 3억여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특수버너가 설치돼 화장
이 마무리되는데 불과 55분이 소요되고 완전연소로 공해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화장시간이 1시간30분가량 걸리고 배출가스가 많은 수입제품 또는 이를
모방한 기존제품의 단점을 완전 해소한 것.

주연소실 재연소실 냉각실로 구성된 통합형으로 위치이동이 간편하고 전
자동으로 컴퓨터로 운전된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인공위성에 사용하는 특수내화물을 채용,수명이 15년 이상 유지된
다.

또한 각 연소실의 산소공급이 컴퓨터에 의해 항시 조절되므로 완전연소를
이뤄 대기환경기준에 적합하며 유지보수가 저렴하다.

대해플랜트는 최근 대전광역시에 2기의 제품을 설치한데 이어 오는 2월
부터 일본 대만 싱가포르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그간 1백t용량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할수있는 대형소각로등을
생산해왔으며 올해 1백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김삼식사장은 "짧은 화장시간과 완벽한 무공해,엄숙한 디자인으로 유족
들에게 안도감을 주기위해 이 제품을 개발케됐다"면서 "전국에 산재해있는
46개 화장터에 납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