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맥주업체인 미국의 밀러사가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목표를 대폭
늘려잡고 있다.

밀러사의 한국자회사인 밀러 코리아사(사장 김용민)는 26일 올해 국내시장
에서 72만5천상자(3백55 24병)의 맥주를 판매, 2백7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밀러맥주는 대학가 유흥음식점과 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모두
40만상자가 판매됐다.

밀러코리아사는 이날부터 다양한 원료를 사용해 독특한 맛을 낸 고급맥주
"레드 독"의 시판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30일께 캐나다 스타일의 아이스
공법으로 빚은 "아이스하우스"를 내놓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판매되는 밀러맥주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수입되기
시작한 "제뉴인 드래프트"와 "라이트"를 합해 4개 브랜드로 늘어났다.

밀러코리아사는 지난해 서울을 비롯 인천 대구 부산에 자사제품만을 취급
하는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