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괴 가격이 3개월째 반등세를 지속, 1년여만에 t당 1백30만원대에서
1백40만원대로 올라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말 알루미늄괴값(생산업체 출고가 기준)은
작년 12월에 비해 t당 약 6만원(4.3%)이 오른 1백45만원(부가세 별도)을
기록했다.

알루미늄값의 이같은 상승은 국제시세의 오름세에 따른 것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t당 1백40만원대에 진입하기는 작년 1월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알루미늄 내수가는 작년초 t당 1백40만원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지속,
8~10월에는 1백30만원까지 떨어졌었으며 이후에도 상승세로 반전되긴 했으나
1백38만~1백39만원에 머물렀다.

국내 알루미늄의 최대공급업체인 대한알루미늄은 "국제시세가 올라 내수가도
오르고 있다"며 "2월에는 1백5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알루미늄은 또 국내가격은 현재 국제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국제시세의 오름세가 멈춘다해도 내수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알루미늄의 가격상승은 작년말부터 가시화됐다.

한편 올해 국내 알루미늄 수요는 약 70만t으로 작년보다 5만여t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