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로 사용되는 기본생필품지수조사대상 품목이
생활용품위주로 대폭 확대됐다.

두부 파 콩나물 설탕 연탄등이 제외되는 대신 휘발유 햄 빵 신문구독료
등이추가됐다.

통계청은 24일 올해부터 사용하는 소비자물가 특수분류지수인 기본생필
품지수 조사품목수를 33개(90년 기준)에서 50개(95년 기준)로 늘린다고
밝혔다.

신설조사대상은 사과(부사) 스낵과자 김밥 냉동오징어 칼국수 다방커피
소주 밀감 무 햄 마른멸치 빵 갈비탕 튀김닭 유산균발효유 마늘 전세 등유
쓰레기봉투료 잠바 양복세탁료 여자바지 입시학원비(단과)납입금 (중학)신
문구독료 피아노학원비 휘발유 담배(국산)등 28개이다.

이에반해 두부 수입쇠고기 배달우유 파 콩나물 고추 설탕 설렁탕 연탄 러
닝셔츠 시외전화료등 11개 품목은 탈락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조사대상품목 5백9개중 구입빈도와 가중치가 평균
이상인 품목중 대중성을 고려,전체의 10%수준에서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
혔다.

구입빈도별 분류지수에서는 햄이 분기 1회에서 월 1회로,공동주택관리
비는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도시가스는 연 1회미만에서 분기 1회,진찰료는
분기 1회에서 월 1회,가정학습지는 연 1회에서 반기 1회,엔진오일교체료는
연 1회 미만에서 연 1회로 횟수를 늘렸다.

이와함께 지금까지는 주거비항목에서 월세 전세 설비수리비만 조사했으나
올해부터는 자기소유 주택의 주거비용을 기회비용(저당이자)으로 평가하는
자가주거비용포함지수를 도입,주택가격의 변동을 간접적으로 물가에 반영
하기로 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