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23일 음식물쓰레기를 톱밥과 혼합한 뒤 발효시켜 퇴비를
만들 수 있는 설비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설비는 음식물쓰레기에 포함된 염분을 제거한 뒤 톱밥과 섞고 여기에
발효제인 바이오팜을 투입해 4~5일간 고속발효시킴으로써 유기물이 65%
정도 함유된 질좋은 퇴비를 만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퇴비화시설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악취를 99%까지 제거하는 흡착탑을
설치, 시설을 중.대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자사의 옥포조선소 11개 식당에서 나오는 하루 1.2t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대상으로 이 설비를 시험가동한 뒤 상용화에도 들어갈 계획
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