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용 손목시계가 공급과잉에다 판매경쟁으로 권장소비자가격보다 업체에
따라 40%-50%까지 할인판매되고 있다.

23일 종로4가 예지동 시계전문상가에서는 엘레강시계 천연사파이어유리제품
인 NO550(골드)모델 남자용이 권장소비자가격인 74만원보다 50% 할인된
37만원선에 여자용도 73만원짜리가 같은 폭으로 할인, 36만5천원선에 각각
팔리고 있다.

스테인리스 단조밴드제품인 NO535(콤비)모델 남자용과 여자용도 52만6천원
과 50만2천원보다 50% 할인돼 26만3천원과 25만1천원선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리옌트시계의 갤럭시 티타늄소재 남자용 QT6244MA모델과 여자용 QT6244FA
모델이 45만원과 43만원보다 40%씩이 할인된 27만원과 2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학생용 시계인 오리엔트 볼카 ZS018A과 ZS021모델도 권장소비자가격인
7만3천원과 5만3천원보다 40%씩 낮은 4만4천원과 3만2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위너스시계도 남자용 W112와 여자용 W212모델이 29만원과 28만원보다 40%가
할인된 17만4천원과 16만8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한독의 오딘시계도 지르코늄베젤 제품인 남자용 MRZ4033-37모델과 여자용
FRZ5050-37모델이 권장소비자가격인 55만원과 53만원보다 40%씩이 할인돼
33만원과 32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예물용 손목시계가 40%-50%선의 할인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공급물량이 과다한데다 생산업체를 비롯 상인들의 판매
경쟁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같은 고율의 할인판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할인판매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