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컴프레서생산업체인 두원중공업(대표 이재천)이 인공위성체 내
부온도를 조정하는 히터파이프를 국내 첫 개발했다.

이회사는 한국통신으로부터 이프로젝트를 수주해 항공우주연구소와 공동
으로 2년여간 10억원을 투입,인공위성 열제어용 히터파이프를 국산화함으
로써 항공우주산업을 본격화할수 있게됐다고 24일 발표했다.

히터파이프는 위성체 내부온도를 조절해 뒤틀림 현상을 막아주는 장치로
그동안 일부 선진국에서만 생산돼왔다.

회사측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바탕으로 내년초까지 무궁화 3호위성의
제원에 맞춰 히터파이프를 완성,최종 조립회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에 공급
키로했다.

무궁화 3호의 히터파이프 소요량은 1백1개 정도여서 납품금액은 약 35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회사관계자는 사천공장및 연구소를 통해 다목적 실용위성용 히터파이프
도 개발중이며 오는 6월 발사예정인 중형과학 관측로켓의 기체부분도 제작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원중공업은 지난해 8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항공우주부문의
매출비중은 10%를 차지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