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억5천만페이지에 달하는 전국 법원행정처등기소의 부동산관련
자료가 전산DB로 구축된다.

LG-EDS시스템은 22일 총 사업비 2천억원규모의 대법원 부동산등기업무
전산화프로젝트를 수주,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펴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03년까지 전국 2백여개 등기소에 보관된 2억5천만페이지
분량의 토지 건물등 부동산자료를 DB(데이터베이스)화하고 등기소내에
LAN(구역내통신망)을 구축해 이를 중앙전산센터및 전국 12개 지역센터,
법원행정처로 연결하게 된다.

LG-EDS시스템은 등기소의 각종 문서가 방대하고 종이가 오래됐다는 점을
감안, 선진 문서처리시스템인 DPS(Document Processing Services)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대법원 업무의 특성을 고려, 통신망의 중앙보안관리기능을 갖춘
클라이언트/서버형 분산통합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민원인이 등기소를 가지 않고도 PC통신등을
통해 등기부열람및 등기부등.초본을 발급받을수 있게 된다고 이 회사가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DB는 전산망을 통해 세무서등 관련행정기관에 제공돼
부동산정책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등기소 한 곳의 연평군 업무량은 발급신청 4만2천건, 발급통수
22만2천통, 열람 3천건에 이르고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