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가입자확보를 위해 정보통신부에 단말기
유통을 한시적으로 허용할 것을 요청하고 단말기 공동구매를 추진키로 했
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등 3개 PCS사업자들은 최근 협의를 갖고
정보통신부에 PCS단말기 유통업을 한시적으로 허용할 것을 공식 요청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3사가 공동으로 단말기를 대량 구매함으로써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이들은 PCS 상용서비스가 앞당겨져 실시될 오는 12월초면 이동전화가입
자가 5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PCS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가격을 이동전화에 비해 파격적인 수준으로 낮춰야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정통부로부터 한시적으로 1~2년간 단말기유통업을 허가받은후
PCS단말기를 생산하는 국내.외업체중 3개사정도를 단말기 공급업체로 선정
하고 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정보통신부는 유통질서의 문란과 단말기 생산업체등의 보호를
위해 3사의 요구가 있더라도 이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