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21일 군산 승용차공장을 완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군산공장은 연간 30만대 규모의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선 2월 판매될 준중형승용차 "누비라"의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지난 94년 6월부터 모두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한 이 공장은 50만평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조립공장 플라스틱공장 등 5개 주요
단위공장과 시트공장 서스펜션조립공장 공조기조립공장 등 3개 조립공장을
갖추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이 공장이 설계단계부터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의 최신공장을
벤치마킹해 최첨단 자동화 설비 및 생산관리시스템에 대우고유의 생산방식
(NAC)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산공장은 이른바 3D작업을 로봇이나 무인운반차가 대신하도록
자동화하고 조립공장에는 작업자와 차체가 함께 이동하는 작업자 탑승식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자동화율이 프레스공장의 경우 1백%, 차체공장은 97%에 달해 세계
최고수준의 공장자동화율을 실현했다.

대우자동차는 이같은 자동화에 힘입어 근로자 1인당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1백40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부평공장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이다.

대우는 공장이 위치해 있는 군산 국가공단에 2만t급 자동차운반선이
접안해 연간 20만대의 자동차를 선적할수 있는 자동차전용부두를 올해
상반기에 완공,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