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반도체업체들의 주력품목인 16메가D램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올 4.4
분기부터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산업협회는 21일 "반도체산업현황과 전망보고서"를 통해 16메가
D램 메모리반도체가격의 하락기조는 올 3.4분기까지 이어지지만 4.4분기부
터는 미미하나마 상승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큰 용량을 필요로하는 고급소프트웨어의 보급 확산으로 컴퓨터의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는 데다 멀티미디어시대 도래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서이다.

특히 한국기업의 주종 품목인 16메가D램의 수요는 지난해 9억개에서 올핸
18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또메모리반도체업체들의 투자조정과 생산감축도 겹쳐 4.4분기부
터는 수요 공급이 균형을 유지,가격이 반등할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16메가D램 가격은 개당 6~8달러선을 바닦으로 상승세로 반전될 것
으로 내다봤다.

한편 16메가D램의 후속 주력제품인 64메가D램은 올해부터 시장확대가 이
뤄지며 개당 가격도 35~45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16메가D램에서 64메가D램으로의 수요전환을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