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상표와 유통업체 상표가 함께 표시된 PNB(Private National
Brand) 상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이는 유통업체들이 상품판매가격을 낮추기위해 자체상표(Private
Brand)사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제조업체 상품브랜드(National
Brand)의 공신력이 높다고 판단, 양쪽 상표가 함께 붙어있는 PNB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E마트는 화장지 비닐장갑 물티슈등
일반생활잡화와 건어물등을 PNB상품으로 판매하고있다.

E마트는 쌍용제지에서 생산하는 24롤들이 화장지제품에 제조업체브랜드인
"비바"와 "E마트"브랜드를 붙여 내놓았다.

E마트 관계자는 "PB상품을 앞세우기에는 아직까지 유통업체의 힘이
모자라다"며 PB상품으로 발전하기위한 과도기단계로 PNB상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E마트는 올 상반기 "E플러스"를 PB로 내놓을 계획이다.

회원제창고형클럽인 한국마크로는 식용유 피자 달걀등에 "아로"브랜드를
붙여 PNB상품으로 내놓았다.

식용유의 경우 신동방의 "해표"브랜드와 "아로"브랜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편의점업체인 훼미리마트는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티슈와 삼호어묵,
하림의 장작구이치킨 동산양말등에 "훼미리마트"브랜드를 색인, PNB상품으로
판매하고있다.

훼미리마트는 또 최근 울릉도오징어에도 "울릉농협"과 "훼미리마트"
브랜드를 사용하는등 PNB상품을 계속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