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업태인 할인점에도 프랜차이즈방식의 가맹점이 등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 비회원제 할인점인 E마트 가맹점을 내년 상반기
안양 평촌등 두 곳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통업체가 상호를 빌려주고 상품공급 경영지도등을 책임지는 대신
경영은 가맹점주가 맡는 프랜차이즈형 소매점포는 국내외 편의점업계에
일반화돼있으나 가격파괴형 할인점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신세계의 E마트 가맹점은 매장면적 3천평규모로 현재 점포건립공사가
진행중이다.

신세계는 이들 2개 점포의 판매시스템구축 상품공급 경영지도 재고처리
등을 책임지게되며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게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할인점의 프랜차이즈제 도입과 관련,"국내유통업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종의 실험이므로 성과를 봐가며 점진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엽계전문가들은 할인점프랜차이즈제 도입이 다점포화를 위한 지름길이
될수있는 반면 물류비용과 인력투입이 만만치않아 큰 이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