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관련기기전문업체인 단해공압공업(대표 엄재윤)은 이 회사가 생산
하는 주요기기인 에어실린더를 비롯 솔레노이드밸브 청정화기기등 3개 주요
품목의 국산화율을 크게 높였다.

20일 이 회사는 기계 자동차조립설비와 자동화장비에 들어가는 기기인
이들 3개 품목중 필터 레귤레이터 루브케이터등 청정화기기는 지난 3년간의
기술개발로 1백% 국산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또 단해공업의 주요제품인 솔레노이드밸브도 KS규정수명이 5백만회
작동임에도 무려 2천만회작동까지 품질을 보증하는 수준으로 기술을 개발,
98%까지 국산화했다.

구동기기인 에어실린더도 국산화율 97%를 달성했다.

이같은 국산화추진과 함께 이 회사는 이들 부품의 양산화를 추진, 인천
가좌동 건평 2천1백77평의 공장에 에어실린더 연 30만세트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또 이 공장에서는 솔레노이드벨브 16만8천개, 스피드컨트롤러 48만개,
청정화기기 6만세트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마련했다.

단해공압은 이같은 성공적인 국산화추진으로 지난해 국립기술품질원으로
부터 기계류 부품소재우수품질표시인 EM마크를 획득했으며 생산기술연구원
으로부터는 K마크인증을 받았다.

그간 이들 자동화부품은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왔는데 일본 생산업체들이
한국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때 갖가지 횡포를 부려왔으나 이번 국산화성공
으로 부품의 안정공급이 실현케 됐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