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산은 올해 중국에 자체브랜드매장을 15개이상 확보하고 의류
공장을 신설하는 등 중국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나산은 지난해 2월 상해에 조이너스매장을 오픈해 중국에 첫 진출한
이래 1년만에 북경 천진 길림성 산동성등 중국 전역에 44개 단독매장을
개설,중국에 진출한 국내의류업체중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했다.

나산은 그간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트루젠등 대중적인 대량생산브
랜드를 판매해왔으나 올해 나산실업의 캐릭터브랜드인 보뜨르농과 예스비
매장도 추가로 개설,중국에서 작년보다 15% 증가한 1백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나산은 또 청도에 제2공장을 설립,올해 의류생산량을 64만벌로 늘리는
한편 이중 30%를 중국내수시장에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산관계자는 "중국이 우리브랜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인 셈"
이라며 "올 상반기중 일본에 단독매장을 개설하는 한편 홍콩과 베트남
에도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