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19일 올해 매출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7%가량
증가한 1조7천억원으로 잡고 신규 및 해외사업을 강화키로 하는 내용의
97년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설비확충과 연구개발에 모두 1천6백
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부문별로는 전선부문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1조2천5백억원으로
정했다.

주력부문인 광케이블과 초고압전력부문의 해외매출비중을 지난해 13%에서
올해 24%로 높이고 오는 3월 베트남 하이퐁의 전력케이블 공장준공을 계기로
현지화전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드프레임 커넥터등과 같은 부품과 고무 알루미늄 등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신규사업의 비중도 5%에서 10% 수준으로 2배가량 높여 잡았다.

이같은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LG는 광통신 초고압전력을 중심으로 한 주력
사업과 신규사업의 비중을 오는 2005년께는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선 기계사업부문의 경우 작년보다 18% 늘어난
4천5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책정했다.

기계부문은 특히 소형공조와 원전용공조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폐기물처리 열병합발전 유해가스 처리설비와 같은 환경.에너지부문을
플랜트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