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대만의 P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참여한다.

한통은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만의 양방향 CT-2(보행자전용휴
대전화) 합작사업 파트너인 PEWC(태평양전선)그룹이 최근 대만의 전
국PCS사업면허를따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PEWC그룹측과 양방향CT-2사업과 PCS사업을 연
계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에 들어간 양방향CT-2사업은 현재 1만5천명의 가
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두회사는 CT-2사업과 PCS사업 조직을 완전 합병하는 방안과 한국통신이
PCS사업에 지분을 추가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으나 합병방안이
보다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조직을 합병함으로써 기존 CT-2기지국을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공
동마케팅 체제를 갖춰 이번에 같이 면허를 받은 다른 전국사업자(원전전
신)와 지역사업자(6개)보다 조기에 상용체제를 갖출수있기 때문이라고
한통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대만 PCS면허입찰에는 전국사업에 10개,지역사업에 12개의 컨
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두차례나 발표가
연기된 끝에 지난 14일 공식 선정이 이뤄졌다.

한편 한통은 PEWC측과 국내 유양정보통신이 생산한 양방향 CT-2용
단말기를 공급키로 하고 제품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