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17일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초고속
멀티미디어시범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가상음악실 전자박물관 전자도서관
원격교육 전자신문 등 9종의 응용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해 18일부터 제공
한다고 발표했다.

대덕지역 가정과 사무실등 4백가입자와 초고속 통신망을 연결, 서비스하고
있는 초고속 멀티미디어시범사업에는 지금까지 고속하이텔접속등 4가지
응용서비스에 불과해 확산이 부진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통은 응용서비스 확대와 함께 오는 6월까지 가입자도 1천명 수준으로
크게 늘리고 연말까지는 서울 여의도에서 3백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제공중인 멀티미디어서비스망과도 연계해 서울지역 가입자도 이 응용서비스
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한통인터넷망과의 접속으로 서울 대전지역의 시범
가입자 상호간은 물론 국내외 인터넷 가입자까지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에 추가된 응용서비스 가운데 가상음악실은 TV수준의 동영상화면을
배경으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전자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재의 사진과 설명및 유물
정보등을 담고 있으며 원격교육은 초등학교의 학습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밖에 전자및 통신기술의 최신정보및 학술정보를 담은 전자통신 디지털
도서관서비스도 제공된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