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해외현지공장의 부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자 "부품구매 클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우는 우선 올해 5백억원을 들여 동반진출 업체의 공장부지 선정 및
인허가업무 등 각종 해외투자업무를 대행해 주고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때는 수출입은행의 저리자금 융자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와 동반진출 대상지역을확대하는 한편 기존 진출업체들이 한
회사당 한가지 품목만 공급하던 1사 1품 원칙에서 탈피, 조달부품을 다양화
시켜 현지 부품조달률을 현재의 15%선에서 올해말에는 30-45%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대우전자는 설명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