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편의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취급물품을 가능하면
산지에서 직송,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일단 납품된 농축산물의 신선도관리를 위해 냉장과 냉동시설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

농축산물 편의점의 경우 1차상품으로 취급품목이 제한돼 상품이 다양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고 안전한 식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소비자들
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지역주민을 상대로 하는 장사이기 때문에 위치선정만 잘하면 안정적인
고객확보가 가능하다.

우선 세대수가 많은 지역중 손님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이면 번화가나
대로변이 아니라도 무방하다.

점포위치는 지역상가의 중심지보다는 동네중심지역이나 동네입구가 바람직
하다.

점포주위에 생활필수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이 있을 경우 취급상품이 상호
보완관계에 있으므로 유리하다.

반대로 취급상품이 유사한 대형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과는 될수 있으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소비자들은 제품가격에도 신경을 써지만 진열돼 있는 상품의 신선도및
위생상태를 더욱 중시한다.

따라서 매장관리에 항상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위생사고나 신선도에 문제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수 있다.

동네장사인만큼 인심을 잃지 않도록 성실하고 친절한 자세로 점포를 운영
해야 성공할수 있다.

공산품과는 달리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할인
판매서비스를 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장내에서 농축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 시식이벤트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투자비용이 점포임대비용을 제외하고 7천5백만원선인 만큼 창업전 투자
비용대비 수익성을 분석하는 것이 좋다.

체인본사에 따라 사전지원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적지 않은 투자비용에
따른 금융비용이 만만치 않아 사전에 타당성조사를 철저히 해본뒤 도전해야
한다.

* 02-508-4886

양혜숙 < 창업대학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