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7일 김창헌 삼성전자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급 15명을 포함한 4백76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또 <>전무 33명 <>상무 58명 <>이사 1백56명 <>이사보
1백64명이 각각 승진하고 52명의 임원이 계열사간 자리이동을 했다.

이로써 이번 인사의 승진자는 부사장급 15명을 포함해 모두 4백26명에
달한다.

이는 삼성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은 "앞으로의 위기상황에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경영여건의 악화에도 최대규모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의 초점을 <>해외부문 강화 <>영업력 극대화 <>제품
경쟁력 강화에 두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사장단인사 방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은 해외부문 임원승진규모를 대폭 확대, 해외사업 추진역량을
강화했으며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부문 인력 1백55명을 승진시켰다.

또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전문인력 25명을 대거 전문임원으로
승진, 발탁하는 등 인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삼성은
밝혔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