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서울은행의 자회사인 서은투자자문을 인수해 투신업에 진출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16일 "현재 서울은행측과 인수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기업인 서울은행이 우선 서은투자자문을 투신사로
전환한뒤 인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인수조건을 말했다.

이는 현행 증권투자신탁업법상 "은행 또는 보험사를 모회사로 하는 투자
자문사의 경우 97년 7월부터 투신사로 전환할수 있으나 95년 8월이후 신규로
투자자문사를 인수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투신사전환이 금지된다"는 내용의
제한규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행은 현재 50억원인 서은투자자문의 자본금을 3백억원으로
늘려 투신사로 전환시킨후 곧바로 대한생명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