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체길을 오프라인 브라우저로 뚫는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 인터넷 항해의 걸림돌이 되는 답답한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도구로 "오프라인 브라우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 브라우저란 인터넷 항해가 폭주하는 시간을 피해 한가한 시간에
원하는 웹사이트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받아 PC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주는 소프트웨어.

이 브라우저는 네티즌들이 원하는 인터넷 정보를 VTR를 사용해 예약
녹화하듯 원하는 인터넷 정보를 예약 전송받을수 있어 "웹VTR"로도 불린다.

오프라인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대에 필요한 웹사이트의
주소나 주제어에 맞춰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웹정보를 PC에 옮겨 놓는다.

이에따라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PC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내비게이터나 익스플로러 등 웹검색용프로그램을 이용, 오프라인
상태에서 교통체증 없이 신속하게 검색해 볼수 있다.

특히 여행이 빈번한 비즈니스맨들은 비행기 여행중에도 노트북 PC에
저장된 웹정보를 검색할 수있어 편리하다.

오프라인 브라우저의 대명사는 미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프리로더사가
제공하는 "프리로더 2.0".

윈도 전용인 이 프로그램은 네트스케이프사의 인터넷 검색용 프로그램인
내비게이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가 간단하고 빠른 인터넷 검색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프리로더의 스케줄링 (예약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한산한 때에
웹페이지를 불러올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이용료도 절감할 수
있다.

프리로더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접속 사이트의 주소뿐
아니라 내려받아 저장할 데이터의 양을 미리 설정해 줘야 한다.

너무 많은 양을 설정하면 쓸데없이 많은 시간이 걸리고 너무 적은 양을
지정하면 정작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프리로더의 홈페이지 (www.freeloader.com)에 접속하면 프로그램을
무료로 접속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오픈마켓사에서 개발한 "OM 익스프레스 1.0"은 어느 브라우저에서나
실행이 가능하고 반드시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4.95달러이며 오픈마켓의 홈페이지 (www.openmarket.
com/express)에 접속하면 30일간으로 사용이 제한된 무료 프로그램을
전송받을 수있다.

포어프런트 그룹은 "웹웨커 2.01"을 내놓았다.

특히 자바 애플릿이 포함된 홈페이지도 완전한 형태로 하드디스크에
보관해 온라인 상태에서 인터넷 항해를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웹웨커의 정식버전은 69.95달러이며 포어프런트의 홈페이지 (www.
ffg.com)에 들어가면 30일짜리 평가버전을 무료로 받아 쓸수 있다.

이밖에 "폴리오 웹리트리버 2.0" (www.folio.com) "웹버디1.0" (www.
dataviz.com/webbuddy) "웹엑스 1.01" (www.travsoft.com) 등도 널리
사용되는 오프라인 브라우저들이다.

한편 아이네트의 인터넷 플랫폼인 아이월드 (www.iworld.net/tucows)
에서는 10여개의 오프라인 브라우저들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