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 MCT(총통화+양도성예금증서+금전신탁)기준 50조~67조원의
돈이 새로 풀린다.

또 다음달 23일부터 은행지급준비율이 1.5~2.0%포인트가량 인하되고 CD
(양도성예금증서)와 표지어음의 발행한도가 폐지된다.

한국은행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97년 통화운용방향"과 "간접
조절 통화관리방식의 조기정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박철 한은자금부장은 "물가안정과 경상수지방어를 위해 통화공급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올 통화정책의 중점을 둬 통화증가율목표(12월
평잔기준)를 MCT기준 15~20%(중심선 17.5%), M2 기준 14~19%(중심선 16.5%)
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올 한햇동안 새로 풀리는 돈은 M2 기준 24조~33조원, MCT기준
50조~67조원에 달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또 다음달 23일부터 은행지급준비율을 현행 평균 5.5%에서
3.5~4.0%로 1.5~2.0%포인트가량 인하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와함께 은행CD와 표지어음 발행한도를 폐지하고 CD에도 2%의
지준을 부과키로 했다.

아울러 지방은행의 중소기업의무대출비율을 70%에서 50%로 인하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매입자금에 여신을 허용하는등 여신금지
업종을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또 은행예금의 최장만기제한(현재 5년)을 폐지키로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