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부품 제조업체인 한국로스트왁스(대표 장세풍)가 시흥시 시화공단내에
항공기 엔진부품 전문 공장및 연구소를 완공하고 3월초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모두 26억원을 들여 시화공단내에 지난 95년5월 착공한 대지
2천평 건평 1천6백80평의 공장을 최근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공장에 기존 반월공장의 항공기엔진부품 제조장비를 이전한
외에 진공상태에서 쇠를 녹이는 13억원상당의 진공용해로 1기와 곡면을
측정하는데 쓰이는 3차원 측정기 코팅로보트등 모두 35억원어치의 시험 검사
장비를 새로 도입했다.

또 앞으로 40억원어치의 장비를 추가로 구입, 항공기부품개발에
전력함으로써 엔진부품국산화의 폭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세계적인 항공엔진업체인 GEAE로부터 지난 10일
이 공장의 제조장비에 대한 품질보증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받았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제품에 대한 테스트에 해당되는 VSE시험이 끝나는대로
3월 초순부터 GEAE사의 항공기에 들어가는 엔진부품제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3억원을 들여 3년간 연구한 끝에 선박 엔진용 핵심부품인
터보차져에 들어가는 터빈블레이드를 최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창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