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인터넷 광고시장에 진출한다.

제일기획은 일본 하이퍼네트사와 합작으로 "하이퍼네트코리아"를 설립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월말께 정식 설립될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하이퍼네트코리아는
3월중 시험서비스를 거쳐 4월부터 인터넷을 무료로도 볼수 있게 해주는
"하이퍼시스템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

하이퍼시스템서비스는 인터넷사용자의 모니터화면 오른쪽 일부를
광고화면으로 할애받아 광고를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의 인터넷회선사용료를
하이퍼네트사가 대신 납부해주는 서비스다.

따라서 하이퍼네트에 가입한 인터넷사용자는 가입조건에 따라 완전 무료
또는 일부 사용료를 내고 인터넷을 볼수있다.

또 이 서비스에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광고주)은 인터넷사용자에게 실제로
노출된 횟수에 따라 광고비를 납부, 기존매체에 비해 적은 광고비로 효과
높은 광고를 집행할수 있다.

제일기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터넷을 비롯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오증근 제일기획전무는 "올해 10만명이상의 회원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이 서비스는 일반 인터넷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21세기형 유망산업이라고 말했다.

하이퍼네트서비스가 개시되면 그동안 인터넷 사용료등을 이유로 가입을
꺼려온 일반인들의 인터넷 가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