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은 인터넷폰 서비스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캐나다의 인터넷폰사업자
인 비엔나시스템사와 "비엔나웨이 시스템"의 국내 공급계약을 15일 체결했다.

인터넷폰서비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국내 전화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차세대 통신수단이다.

현재는 한국통신 데이콤 등 기간망사업자와의 업무영역문제로 허용되지
않고 있지만 빠르면 올 하반기에 허가될 가능성이 높아 정보통신업체들이
참여를 서두르고 있는 사업이다.

고합그룹의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KNC의 이용석사장은 계약 체결후 "KNC의
데이터전송기술 등 기존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연내에 인터넷폰서비스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KNC가 국내에 공급할 "비엔나웨이시스템"은 일반전화기 PC폰 데이터통신
화상통신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전용통신서버 및 관련
제품들이다.

음성신호 데이터 동영상 등을 고압축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함으로써
실시간 통합 멀티미디어 통신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KNC는 우선 그룹 전산망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인터넷솔류션제공
사업(ISP) <>인터넷팩스서비스 <>인터넷비디오폰 서비스 등 인터넷을 기반
으로 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개발, 인터넷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