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한국통신 미국 AT&T등 세계적인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건설, 전기통신회선임대사업에 나선다.

15일 한솔그룹은 중국 한국 일본 미국및 카나다를 연결하는 3만Km의
국제해저광케이블(CKN)을 건설,통신사업자등에게 빌려주는 회선임대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빠르면 오는 3월중 해저케이블임대사업자 허가계획을 확정,
6월께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올해 선정할 신규통신사업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나타낸 것은
한솔이 처음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9억달러가 투자되며 국내에서 한국통신과 데이콤,
일본의 NTT와 KDD,미국 AT&T,중국 우전부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투자재원은 자본금,외부차입으로 각각 3억달러씩 조달하고 나머지
3억달러는 설비공급업체로부터 벤더스 파이넌스방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저광케이블은 중국 상해 또는 북경에서 시작,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일본 도쿄를 거쳐 캐나다 뱅쿠버및 미국 시애틀로 연결되며 용량은
T3(45메가bps)규모이다.

오는 98년초 건설을 시작,2000년 중반께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측은 1단계로 국내업체만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사업권을
따낸뒤 98년이후 외국업체에 개방되면 증자를 통해 외국업체를 참여
시킨다는 계획이다.

새로 설립할 회사의 자본금은 3억달러로 하고 한솔측은 10-15%을
출자,경영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