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주기억장치를 공유함으로써 고속의 데이터처리를 가능케 하는 근거리
다중처리기(LAMP)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센터와 전산학과 컴퓨터구조연구실은 최대
64K개의 계산노드를 고속 상호연결망으로 연결해 주기억장치를 공유토록
함으로써 같은 수의 개별 PC에 비해 최대 10배이상 데이터를 빨리 처리할
수 있는 근거리 다중처리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근거리의 워크스테이션이나 PC를 고속표준상호연결망으로
연결한 병렬시스템으로 확장성이 좋고 처리기의 기술발전을 최대한 이용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 시스템을 위해 개발된 PCI-SCI 브리지보드는 일반PC의 PCI슬롯에
장착할수 있으며 최대 1Gbps급의 통신성능을 갖는다.

또 공유메모리방식의 통신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해줘 효율적인 정보교환이
가능하며 기존 PC에 통신보드를 추가 장착하는 것만으로 노드의 수를 증가
시킬수 있어 성능향상이 용이하다.

과기원 맹승렬교수(전산학과)는 "이 시스템은 과학용 수치계산, 온라인
트랜젝션처리, 병렬데이터베이스, 고속근거리통신망구축등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고성능 서버로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