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 라 민간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연구소는 지난해말 현재 2천5백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연구소에 종사하고 있는 연구전담인력은 7만명선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14일 발표한 "96년도 기업부설연구소 신규설립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부설연구소는 지난해 4백15개가 신규 설립되고
75개가 폐소돼 총 2천6백10개가 활동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5년말보다 15% 많은 3백40개가 증가한 것이다.

연구소직원중 연구보조원및 관리직원을 제외한 연구전담요원은 박사
3천6백62명, 석사 2만1천4백42명, 학사 4만3천77명등 총 7만5백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중인 연구소는 전기.전자분야가 1천84개로 41.5%를 차지했으며 기계.
금속분야 6백16개(23.6%), 화학분야 5백27개(20.2%)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천7백56개(67.3%)로 가장 많았으며 영남권 4백51개
(17.3%), 중부권 3백3개(11.6%), 호남권 80개(3.1%) 그리고 제주도와 해외에
각각 3개, 17개의 연구소가 설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71.3%인 1천8백62개가 중소기업이 설립.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